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딱딱해지고, 터지고…가슴 보형물 부작용 잇따라

<앵커>

가슴에 보형물을 넣는 성형 수술했다가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터지거나 딱딱해지는 경우가 가장 많았는데, 식약처가 보형물의 안전성을 다시 평가하기로 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슴 성형 수술을 많이 하는 병원입니다.

가슴에 넣는 실리콘 겔 보형물이 변형되거나 파열될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말합니다.

[○○성형외과 상담실장 : 10톤 트럭이 지나가더라도 파손의 위험은 없다고 하는데, 터지거나 그럴 가능성은 많지 않아요.]

하지만, 식약처에는 최근 3년 동안 3천 1백여 건의 부작용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수술 후 실리콘 겔 보형물이 터졌다는 불만 사례가 약 2천 건으로 63%를 차지했습니다.

가슴 조직이 딱딱해졌다는 신고와 모양이 변형됐다는 신고가 뒤를 이었습니다.

[김현석/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 : 보형물이 안에서 터졌기 때문에 내용물이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모양이 꺼지고 환자의 가슴 모양도 움푹 꺼진 형태를 하고 있는 겁니다.]

부작용이 생기면 재수술하는 등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가슴 보형물 수술 부작용 피해자 : (병원에서) 안전하다고 했으니까 하죠. 그런데 이게 터져서 없어진 거죠. 황당하죠.]

[임천일/식약처 연구관 : 수술 기구에 의해서 손상되거나 파열될 수 있고, 장기간 사용으로 보형물이 자연적으로 노화되는 경우 파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약처는 국내서 허가받은 5개사 7개 품목에 대해 안전성을 재평가해 상반기 중 결과를 공개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재성, VJ : 김형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