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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만든 자기부상열차 개통…세계 2번째

<앵커>

인천공항과 그 주변을 운행하는 자기부상열차가 내일(3일) 개통합니다. 바퀴 없이 선로 위를 떠다니는 열차인데,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된 건 세계에서 2번째입니다.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공항 터미널을 빠져나온 열차가 선로 위를 미끄러지듯 달립니다.

선로 위 8mm 높이로 떠 이동하는 자기부상열차입니다.

바퀴 없이 전자석의 힘을 이용해 움직이기 때문에, 자기부상열차는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고 분진이 나지 않아 도시형 철도로 가장 적합한 모델입니다.

1단계 구간인 인천공항에서 용유역까지는 최대 시속 80킬로미터로 달려 15분 정도 걸립니다.

기관사 없이 원격으로 조종되며 열차 두 칸에 230명까지 탈 수 있습니다.

시범노선인 만큼 당분간 무료로 운행됩니다.

비가 오면 차량이 멈추거나 강한 바람에 열차가 선로에 내려앉는 문제 등이 발생해 자기부상열차의 상용화까지는 9년 4개월이 걸렸습니다.

[신병천/한국기계연구원 부원장 : 안전성도 충분히 보장되면서도 열차 운전에 지장이 없도록 여러 가지 조치해서 지금은 그런 문제들은 다 해소가 됐고….]

독일과 일본, 중국에선 도시를 연결하는 초고속 자기부상열차가 운행되고 있지만, 시내를 운행하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일본에 이어 2번째입니다.

국토부는 공항신도시까지 연결하는 2, 3단계 확장 공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자기부상열차 기술의 해외 수출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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