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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날벼락…가정집 저수조 박살낸 北전단 뭉치

<앵커>

지난달 북한에서 보낸 대남 전단 뭉치가 차량에 떨어져서 보시는 것처럼 천장이 뚫리는 일이 있었죠. 이번에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가정집에 이 대남전단 뭉치가 떨어져서 저수조가 부서졌습니다.

보도에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의 한 다가구 주택 옥상에 설치된 플라스틱 저수조가 절반쯤 부서졌습니다.

바로 옆 유리로 만든 천장도 깨졌습니다.

오늘(2일) 새벽 2시쯤 북한의 대남 전단 뭉치가 이 집 옥상에 떨어졌습니다.

[김난숙/수원 팔달구 : 그 소리 때문에 일어난 거에요. 쫙하는 소리 때문에 옥상에서 물탱크가 터졌다고, 뭐가 날아와 가지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방하거나 4차 핵실험을 선전하는 내용의 종이 전단 3만 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무게 30kg 정도의 전단 뭉치가 지상 4㎞ 높이 상공에서 떨어지면서 그 충격으로 저수조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주변 시멘트 구조물들도 일부 파손됐습니다.

파손된 시멘트구조물 덩어리들은 이렇게 사람들이 다니는 주택가 통행로로 떨어졌습니다.

대남 전단은 이 집에서 가까운 공터와 아파트 단지는 물론 경기도 고양시 풍산역 앞 도로에서도 수만 장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전단을 모두 수거해 군에 넘겼습니다.

지난달 14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주택가에 주차된 SUV 차량에 전단 뭉치가 떨어져 차 전장이 뚫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전단 뭉치를 묶고 있는 타이머의 오작동으로 일어난 사고로 추정되는데, 일부 탈북자 단체는 북한이 의도적으로 전단 뭉치를 떨어뜨리는 새로운 유형의 테러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정용화, 화면제공 : 세이프원 보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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