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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두고 방역 전쟁…"임신부 방문 자제해야"

<앵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당장 눈앞에 닥친 가장 큰 국제 행사는 오는 8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올림픽입니다. 브라질 정부가 방역 전쟁에 돌입했고, 임신부들은 올림픽 기간 중 입국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습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카 바이러스의 진원지이자 올림픽 개최를 앞둔 브라질 정부는 군 가용 전력의 3분의 2인, 22만 명을 모기 박멸에 동원했습니다.

보건 당국에는 민간시설에 영장 없이 들어가 방역 작업을 할 수 있는 특별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임신부들에 대해선 올림픽 관람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자케스 바기네르/브라질 수석장관 : 감염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은 임신부들은 올림픽을 보러 브라질로 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각국 항공사와 선박회사들은 브라질 여행을 취소하는 임신부 등에게 수수료 없이 환불해 주기로 했습니다.

2013년 사스 발생으로 홍콩에선 관광객이 두 달 동안 68%가 줄었고, 지난해 메르스 때문에 우리나라도 관광객이 54%나 감소한 전례가 있습니다.

[비비안 올리베이라/관광객 : 매일 20분마다 모기 퇴치제를 뿌리고 긴 소매 옷을 입어야 하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드네요.]

브라질에서 전지훈련 중인 우리 양궁 대표팀은 조기 귀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지카 바이러스를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하고 비상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가 대량 서식하는 동남아 지역의 경우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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