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보건기구가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만큼 지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함에 따라서, 우리 보건당국도 해외에서 감염된 환자가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위기 대응수준은 '관심' 단계로 유지하되, 바이러스의 유입과 확산 방지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모기가 활동을 시작하는 5월 이전까지는 국내 전파 가능성은 작지만, 중남미나 동남아로부터 감염자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 : 환자가 유입되더라도 사람-모기-사람 간의 전파는 가능하나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지만, 지속적인 감시체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에서 온 항공기에 대해 모기 감시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입국자에게 발열 같은 의심증상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유행국가 출국자에게 지카바이러스 예방법을 휴대전화로 전송하고, 밝은색 긴팔 상의와 긴 바지 착용 같은 모기 예방수칙을 배포하는 등 지카바이러스에 대해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모기 철이 시작되면 지카바이러스를 매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의 전국 분포를 조사하고, 국내 모기가 지카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에 다녀온 뒤 2주 이내에 발열이나 발진, 근육통, 결막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가 유행지역에 다녀왔음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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