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청년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주제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유 부총리의 공식적인 첫 대국민 메시지였는데요, 유 부총리 양옆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노동고용부 장관, 이용 교육부 차관,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브리핑 자리에 참석해 누리과정 예산 편성과 노동개혁 법안 등에 대해 국민과 국회에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유 부총리가 15분간의 대국민 담화문을 읽고 난 뒤, 사회를 맡았던 정무경 기재부 대변인이 “오늘은 별도의 질의응답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담화문 발표 뒤 10분 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질문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많은 기자들은 질의응답을 받지 않겠다는 말에 당황해하며 “질의응답을 받아 달라”, “왜 질의응답도 없이 브리핑을 하느냐”며 거세게 항의를 했습니다.
기자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유 부총리와 장· 차관들은 오로지 ‘불통’으로 일관하며 서둘러 브리핑장을 떠났습니다.
국민을 설득하겠다고 해놓고 기자들의 질문은 단 하나도 허용되지 않은 채 끝나버린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국민 담화, 호소문 발표보다 더욱 중요한 건 ‘소통’이 아닐까요?
‘불통 브리핑’이 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국민담화를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이병주 / 구성 : 김나현 / 편집 : 김경연 / 영상취재 : 장운석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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