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생아에게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응해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WHO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일)저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긴급위원회 회의 결과 지카 바이러스가 국제 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 출산에 소두증 등을 유발하는지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없지만 사태의 위협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따라서 국제적인 공동대응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긴급위원회 헤이만 위원장도 "지카 바이러스에 의해 신경마비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지 아직 증명하기 어렵지만 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과 치료법 등이 빨리 나오도록 하면서 현재의 확산세를 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WHO는 앞서 재작년 서아프리카에서 1만 1천 명 이상이 사망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도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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