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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탑' 5년째 훈훈…올해도 100도 돌파

<앵커>

지금 제 옆으로 보시는 것처럼 연말이 되면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이웃돕기 성금 모금 실적을 온도로 표시하는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집니다. 올해로 5년째 이 온도탑이 100도를 넘었습니다.

민경호 기자가 그 따뜻한 사연들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의 한 임대아파트 경로당 어르신들은 해마다 십시일반 돈을 모아 기부합니다.

[김종수/경로당 회장 : 한 사람이 천 원도 좋고 오백 원도 좋고. 한 십만 원, 어떨 땐 백만 원 (기부했습니다.) 그렇게 한 지가 2004년부터 시작했어요.]

수입이라야 노인 공공 일자리를 통해 번 월 2~30만 원이 전부지만 대부분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김종수/경로당 회장 : 조그만 금액이라도 우리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서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행복을 느끼고 있는 거죠.]

이런 정성들이 하나둘 모여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어제(31일)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된 돈은 3,446억 원.

목표액보다 16억 원이 더 모금돼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도 100.5도를 기록했습니다.

사랑의 온도탑은 5년 연속 100도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한 해 전체 동안 모인 성금 총액도 5천200억 원으로, 한해 전보다 480억 원 정도 더 많았습니다.

[김주현/공동모금회 사무총장 :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모여졌고요. 그리고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이 300명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소득세법 개정으로 직장인에 대한 기부금 세제혜택이 줄었는데도 직장인들의 기부액이 10% 정도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최준식,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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