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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카트 반납하는 사이…차에 숨은 치졸한 강도

<앵커>

대형 마트에서 차에 물건을 싣고 카트를 반납하러 갈 때 어떻게들 하십니까? 대개는 차 문은 그냥 열어놓지요? 이 틈에 차에 몰래 숨어들어 부녀자를 납치하려던 30대가 붙잡혔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부산의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입니다.

한 여성이 카트에 담겨 있던 짐을 차량 뒷좌석에 옮겨 싣습니다.

여성이 카트를 갖다 놓기 위해 자리를 뜨자, 한 남성이 이 여성의 차량에 몰래 탑니다.

남성이 탄 것도 모르고, 이 여성은 차를 몰고 주차장을 빠져나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여성 운전자가 차 안에서 담배 냄새가 나는 것을 느끼는 순간, 이 남성은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여성 운전자는 강하게 저항하며 탈출했고, 이 남성은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피의자 황 씨는 피해 여성이 차량 문을 잠그지 않은 틈을 노려 이렇게 뒷좌석에 몰래 숨어 들어가 범행을 시도하려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황 씨는 주식 빚으로 생활비가 떨어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노준/부산 해운대경찰서 강력팀장 : 대낮 시간에 혼자 마트에 출입하는…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여자를 범행 대상으로 정했습니다.]

경찰은 황 씨를 특수 강도 미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희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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