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병원에서 중병으로 치료받고 있는 13살 호주 소녀의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지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 누리꾼의 폭발적인 성원으로 이뤄지게 됐습니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호주 소녀 펠리시티 스니스비는 어떻게든 목숨을 구해보겠다는 부모의 뜻에 따라 약 2개월 전 미국 오하이오의 한 병원으로 갔습니다.
이미 28차례나 수술을 받았고 상태가 더욱 악화하면서 살 날마저 많이 남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지던 상황에서 수술은 실패했고, 소녀는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2개월째 누워 있습니다.
소녀는 집으로 돌아가 자매들과 수영하거나 함께 식사하는 등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었지만 문제는 비용.
의료 장비를 갖춘 비행기 등을 이용해 병원을 나서 집으로 가는데 무려 21만2천 호주달러 (1억8천만원)가 필요했습니다.
소녀 가족과 친구들이 지난달 26일 온라인 모금에 나선 뒤 누리꾼의 응원이 쇄도해 1주일 만에 3천725명이 참여하면서 모금액은 예상 비용인 21만2천 호주달러를 넘겼습니다.
호주 항공사 콴타스도 힘을 보태겠다고 나섰습니다.
소녀의 아버지 벤은 "믿어지지 않으며, 아름다운 인간애의 한 사례"라며 "아이가 이번처럼 웃는 것을 나는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라고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소녀는 '국제 선천성 심장병의 날'인 오는 14일까지는 호주의 집으로 돌아가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수술에는 성과가 없어 생존 기간은 많이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호주 언론은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네티즌의 힘" 선천성 심장병 호주소녀 '귀가' 꿈 이뤄
미국 병원서 가족 품으로…1주일 만에 1억8천만 원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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