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말 폐쇄됐던 서울역 고가를 공중 공원으로 재생하는 사업을 다음달 착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지난해 국제설계공모로 선정된 네덜란드 건축가 위니 마스의 계획안을 검토해 기본설계안을 확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시는 보행길 조성공사에 앞서 다음 달부터 교량 보강 공사에 착수합니다.
고가 바닥판 중 519m는 철거하고, 상부구조물과 교각은 통행 하중을 13t에서 21t으로 보강합니다.
바닥판 가운데 안전등급 E등급인 264개는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장치로 전면 교체합니다.
보행길은 끊긴 도시의 맥락을 회복하는 데 방점을 두고 고가에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로 7개 방향으로 총 17개 길이 연결되게 설계했습니다.
새로 조성될 만리동공원과 서울 서부역을 연결하는 건널목이 생기고, 만리재로 고가분기점에서 중림동 방향 보도로 연결되는 보행교도 신설됩니다.
고가 위 보행길에는 크고 작은 광장들과 편의시설, 전망 발코니, 투명 바닥판 들이 생깁니다.
인공지반에서 자랄 수 있는 186종의 수목을 심어 사계절 다양한 경관을 연출합니다.
시는 설계안을 홈페이지에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공개해 시민 의견을 추가로 받아 설계를 마칠 계획입니다.
박 시장은 "단순히 고가를 재생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이 모이고 거기에서 생긴 에너지가 주변 지역 재생과 부흥의 촉매가 될 수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역고가 지진 견딜 보행로로…내달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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