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호수에 큰 얼음 덩어리가 둥둥 떠다니는데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수영복을 입은 남녀가 조심조심 안으로 들어가는데요. 추워서 덜덜, 어쩔 줄 모릅니다. 물 속 온도가 무려 영하 17도였다니 그럴 만도 하죠,
그런데도 그 와중에 이른바 '셀카봉'을 이용해 카메라로 자기 모습을 찍는 여성도 있고, 도대체 뭘 하는 걸까요?
모두 러시아의 불교 신자들로 매년 겨울 이렇게 시베리아에 있는 바이칼 호수에 몸을 담그는 의식을 치른다고 합니다.
25년이나 된 행사라고 하는데 올해도 2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바이칼 호수를 찾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