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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선 또 침몰…해변에 널브러진 시신들 '처참'

<앵커>

터키에서 그리스로 가던 난민선이 또 침몰해 39명이 숨졌습니다. 어린이 5명도 희생됐는데요, 유럽의 반 이민 정서가 커지면서 난민 어린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해변 곳곳에 시신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해안에서 멀지 않은 암초에 난민선이 걸려 있습니다.

터키 해안경비대가 구조에 나섰지만, 어린이 5명을 포함해 39명이 숨졌습니다.

[구조된 난민 : (배에 몇 명이나 탔죠?) 전부 90명. (배 타는데 2천 달러를 냈나요?) 2천 유로.(262만 원.)]

터키에서 그리스로 가는 에게 해를 건너다 숨진 난민은 이달 들어 257명에 이릅니다.

이런데도 난민은 계속 유럽으로 건너오고 있습니다.

올 들어 매일 1천900명씩, 벌써 5만5천 명이 들어왔습니다.

난민을 환대해온 메르켈 독일 총리는 난민의 체류 허가는 임시에 불과하다며 말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난민을 더 받지 말라는 압력에 굴복한 겁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시리아에 평화가 오고 이라크에서 IS를 격퇴하면 난민들은 고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스웨덴에선 복면 괴한들이 "참을 만큼 참았다, 난민 어린이에게 벌을 주겠다"는 유인물을 배포하며 난민 어린이를 집단 폭행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유럽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난민 어린이 1만 명 이상이 사라졌다며 인신매매와 성범죄가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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