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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수습하던 구조대원 2명 덮친 차량…'참변'

<앵커>

교통사고 현장에서 응급 환자를 돌보던 구조대원들이 2차 사고를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31일)은 부산에서 사고 수습하던 119 구조대원 2명이 달리던 승용차에 치여서 크게 다쳤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7시, 부산 을숙도대교를 달리던 차량의 블랙박스 화면입니다.

1차선으로 달리던 차량이 비틀거리더니 3차선으로 진로를 변경합니다.

하지만 속도를 줄이지 못한 이 차량은 3차선에 있던 119구조대원 2명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이 사고로 구조대원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사고를 당하기 15분 전, 빙판길에 미끄러진 화물차 사고를 수습하던 중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도로 위에는 운전자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살얼음, 이른바 '블랙 아이스'가 끼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노면이 얼어 있는 상태에서 차량 운전자 김 모 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학윤/부산 사하경찰서 : 사고 장소 직전까지 계속 제동을 했지만 도로 결빙으로 (차량이) 제때 정지 못 하고 계속 진행 하면서 결국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 김 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화면제공 : 부산 사하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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