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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따뜻하게 하는 게 건강 비결'…면역력도 '쑥'

<앵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게 건강의 비결이라는 어른들의 말씀, 근거가 없는 게 아니었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면 감기에 덜 걸리는 건 물론이고 몸속의 면역세포 자체가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건강라이프,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동양에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특히 임신부에게 그렇습니다.

[문가을/임신부, 9개월 : 어머니가 따뜻한 걸 많이 먹으라고 많이 당부하세요. 제가 따뜻하게 안 하는 거 아시다 보니까.]

추운 곳에 있었던 성인을 따뜻한 물에 20분 동안 반신욕을 하게 한 후 혈압과 심장 박동수의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혈압은 낮아지고 심장 박동수도 안정화됩니다.

혈액 속에서는 면역세포의 변화까지 일어납니다.

일본 니가타 의대 연구결과입니다.

온도가 40도인 사우나에 하루 20분씩 머무는 걸 일주일 동안 반복했더니 외부 병균과 싸우는 4종류의 면역 세포들이 더 활성화됐습니다.

미국 예일대학 연구에서는 콧속 온도가 37에서 33도로 낮아지면 코안에 있던 감기 바이러스가 훨씬 더 빨리 증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콧속 온도가 높아야 코안 점막에서 감기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항체의 활성도가 향상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김태형/순천향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 감염됐을 때 열이 나는 이유는 아마도 우리 몸이 생물학적으로 체온이 상승했을 때, 여러 가지 미생물들과 싸우는데 좀 더 유리한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노약자일수록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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