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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수습하던 구급차 '꽝'…들이받은 운전자 사망

<앵커>

오늘(30일) 새벽 서울 서부간선도로에서는 교통사고를 수습하고 있던 구급차를 승용차가 들이받았습니다. 승용차 운전자가 숨지고 구급대원 2명이 다쳤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운전석 부분이 부서진 승용차 안에서 구조대원들이 운전자를 꺼내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운전자 34살 김 모 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오늘 새벽 3시 50분쯤 서울 성산대교 남단 서부간선도로 안양 방향에서 1톤짜리 탑차를 택시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구급차 2대가 현장에 출동해 1대는 택시 운전자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나머지 1대는 현장에 남아 사고 수습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2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4살 김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현장에 남아 있던 구급차를 빠른 속도로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김 씨가 숨지고, 구급대원 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빠른 속도로 달리던 승용차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 염화칼슘이 녹아서 물이 생겼고 그것이 얼지 않았을까 이런 추측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사고 현장 도로와 차량의 블랙박스를 분석하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기온이 올랐다가 밤이 되면 떨어지면서 아스팔트 도로 표면에 얇은 얼음 막이 생기는 이른바 '블랙아이스' 현상 때문에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화면제공 : 서울 영등포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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