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놀이공원 위 위태롭게 '빙빙'…순식간에 헬기 추락

<앵커>

전북 김제에선 오늘(30일) 오후에 민간 헬기가 추락해서 조종사 1명이 숨졌습니다. 추락사고 현장 바로 옆에
사람들이 몰리는 어린이 놀이공원, 또 마을이 있어서 하마터면 큰 피해가 날 뻔했습니다.

JTV 송창용 기자입니다.

<기자>

놀이공원 위에서 헬기 한 대가 계속 제자리를 맴돕니다.

어느 순간 균형을 잃더니, 그대로 추락합니다.

[어어.]

헬기는 놀이공원 바로 옆에 있는 야산에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서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목격자 : 꼬리가 밑으로 간 채 돌더니, 그냥 이쪽으로 떨어졌어요, 바로. 한 10여 바퀴 돌더니.]

사고가 일어난 건 오늘 오후 3시쯤입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61살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전라북도가 산불진화용으로 임대한 민간헬기 3대 가운데 1대입니다.

본사가 있는 충남 태안에서 출발해 김제로 이동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권관형/김제소방서 : 헬기가 오늘 모악산 모악랜드 주차장에 산불진화 대기할 예정으로 오던 중에 사고를 당한 것 같습니다.]

사고현장 100여 m 거리에 어린이 놀이공원과 마을이 있었기 때문에 하마터면 큰 인명피해가 날 뻔했습니다.

헬기가 사고 지점을 계속 맴돌았다는 목격자들의 진술로 미뤄, 조종사가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 기수를 야산쪽으로 돌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블랙박스를 수거해 확인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로 JTV, 화면제공 : 시청자 김현철, 김효진) 

▶ [비디오머그] 중심 잃고 위태롭게 '빙글빙글'…순식간에 추락한 헬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