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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힐러리 사설이메일에 1급비밀 있었다" 첫 확인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장관 재임 중 사용한 사설 이메일에 '1급비밀' 범주의 정보가 포함됐다고 미 국무부가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사설 이메일로 기밀문서를 주고받지 않았다는 클린턴 전 장관 측의 기존 주장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인정하지 않으면서 미국 대선 일정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주 당원대회를 사흘 앞두고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에 대한 정보공개청구 요청을 이달에 처리하는 과정에서 37쪽 분량인 22건에 대해 공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비공개 대상 이메일들이 "1급 비밀 범주에 해당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정보 당국의 요청에 따라 등급을 상향조정하고 있다"며 "발송 당시에는 기밀로 분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 문서들에 대한 발송 당시의 등급분류 여부는 국무부가 별도로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 측은 "정보 당국이 과도한 등급 분류를 하면서 날뛰고 있다"며 "정보 관계자들이 정치적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습니다.

클린턴 선거운동본부 브라이언 팰런 대변인은 "발송 당시에 민감하지 않았고 클린턴 전 장관은 공개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메일을 어떻게 재분류할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논쟁의 최신판"이라며 1급 비밀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WP는 국무부의 발표가 클린턴 전 장관에게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이뤄졌다고 평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다음 달 1일 첫 경선이 시작하는 아이오와 주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클린턴 전 장관은 최고사령관 자격이 없다"며 "대통령으로서 그의 첫 행동은 자신에 대한 사면이 될 것"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재앙이다. 그런 나쁜 판단력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우리의 다음 대통령이 될 수 있나"라고 트위터에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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