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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힐러리 지지' 시비에 "저울 위에 손 안올려"

자신의 후계자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시비에 휘말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육성으로 중립을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밤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민주당 하원의원 연찬회 연설에서 "모든 이가 내가 '저울 위에 손을 올리려는지를 보려고' 내 발언의 의미를 샅샅이 분석하고 있다"면서 우회적으로 자신의 입장이 중립적임을 강조했다.

그는 "간단히 말하겠다. 오늘 밤 대선에 관해서 내가 발표를 하겠다"며 "민주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고, 나를 이을 민주당 대통령을 갖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분명히 선거 시즌이어서 언론은 당과 예비경선의 내부 논쟁과 분열에 초점을 맞춰왔다"며 "하지만, 우리 당이 단합을 유지할 것임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후계자 선출 과정에서 클린턴 전 장관 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항간의 추측을 부인했다"고 풀이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5일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부통령 출신이 아니면서 대통령을 열망했던 누구보다 더욱 경험이 많은 그녀가 집권 첫날부터 국정운영을 잘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샌더스 의원에 대해서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스타 정치인이며 머리가 좋고 반짝반짝하는 사람"이라며 "좀 더 검증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오바마 대통령은 곧바로 샌더스 의원을 백악관으로 불러 45분간 회동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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