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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효용성 검토 중"…적극적으로 바뀐 정부

<앵커>

미국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한 기류가 심상치 않습니다. 뭔가 큰 움직임이 있는 듯한 미묘한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조만간 협상 사실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정부 당국자는 사드배치가 안보에 도움이 될 거라는 진전된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먼저,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모든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면서 사드의 군사적인 효용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드의 기술적인 사항에 대해 실무 차원에서 자료를 수집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이 사드의 제원과 요격 방어권에 대한 실질적인 분석에 착수한 겁니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에 사드가 배치되면 우리 안보와 국방에 도움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은 사드의 효용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중국과 관계를 고려해 신중한 입장이었는데, 정부의 공식 입장이 전보다 적극적으로 바뀐 겁니다.

미중 간 북한 제재 담판에서 중국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서 한미 간 사드 배치 협상이 조만간 본격화할 거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 핵실험 이후 청와대가 중국의 대응에 크게 실망한 만큼 사드 배치 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나중에라도 대북 제재에 동참하겠다고 입장을 바꿀 경우 사드에 대한 우리 입장 역시 다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한미 양국이 다음 주쯤 사드 협상 사실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대해선 협의 요청을 받지 않았다며 부인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 美 '단거리 요격 영상' 공개…한반도 배치 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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