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장비청이 공개한 독자개발 첫 스텔스 전투기 시작기인 '선진기술실증기 (先進技術實證機)'(ATD-X)는 뛰어난 스텔스 성능과 높은 기동성으로 '제5세대' 전투기인 미국의 F-35기 스텔스 성능을 뛰어넘는 '6세대 전투기' 개발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이치현 고마키시에 있는 미쓰비시중공업 미나미공장에서 언론에 공개된 이 시작기는 후지산의 별칭인 "심신(心神)"이라는 애칭이 붙여졌다.
방위청은 심신을 'X-2'로 명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텔스 전투기는 상대의 레이더, 적외선 탐지기, 음향탐지기 및 육안에 의한 탐지를 포함한 모든 탐지 시스템에 포착되지 않는 은폐기술을 갖춘 첨단 전투기를 가리킵니다.
일본은 심신의 지상 활주 시험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중순 나고야공항에서 항공자위대 기후 기지까지 첫 비행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스텔스기가 시험비행에 성공하면 일본은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 4번째 유인 스텔스 전투기 보유국이 됩니다.
일본 방위장비청은 3월 말까지 실증시험을 거쳐 제품이 납품되면 올해 안에 최대 200시간의 비행시험을 실시해 스텔스 성능과 기동성 등의 데이터를 축적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날 공개된 시작기는 길이 14m, 폭 9m로 "세계 최강의 스텔스전투기"로 꼽히는 미국의 F-22나 일본 전투기 F-2보다는 소형입니다.
최대 속도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기체 각 부분의 기술보안을 위해 정면 촬영도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이 시작기가 '제5세대'로 불리는 미 공군의 F-35 보다 성능이 뛰어난 미래의 '제6세대' 전투기 개발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X-2의 특징은 뛰어난 스텔스 성능과 높은 기동성입니다.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은 채 적을 포착하는 높은 스텔스성능과 선진 아비오닉스(항공기 탑재 전자기기), 내열재 등이 모두 일본의 독자 기술로 제작됐습니다.
2009년에 연구를 시작해 7년여 동안 30만 개의 부품을 만들어 조립했고,220개의 부품회사가 납품했습니다.
방위장비청 호카조노 히로카즈(外園博一) 방위기감은 기자회견에서 국산화율이 90%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일본 방위성은 스텔스 전투기 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첨단기술이 민간기업에 확산돼 일본 방위산업의 기반이 강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기체제작은 미쓰비시중공업이 맡았으며 엔진은 IHI(옛 이시카와지마하리마 중공업), 주날개와 꼬리 날개는 후지중공업, 조종석은 가와사키중공업이 각각 담당했습니다.
기체의 약 30%를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으로 만들어 무게를 줄였고, 강한 맞바람을 받아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고 선회반경도 현저히 줄인 엔진을 장착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시작기 제작에 총 415억엔(약 4천250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방위성은 F-2 후속기종을 국산화할 경우 약 8조엔(약 81조 8천616억 원)의 경제효과와 24만 명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위성은 X-2를 현재의 F-2 전투기의 후계기가 될 '제6세대 전투기'인 F-3 생산을 위한 연구시작기(프로토타입)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즉 현존하는 제5세대 전투기를 능가하는 제6세대전투기의 카운터 스텔스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SBS 뉴미디어부)
언론공개 일본 첫 국산스텔스기 … F-35 능가 '6세대전투기'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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