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설 앞두고 '배추·무' 가격 상승…싸게 사려면?

<앵커>

이번에는 친절한 경제입니다. 이제 최혜림 아나운서도 설 음식 많이 만들어야 될 텐데, 걱정되시죠? 요즘 설 명절 음식에 꼭 필요한 재룟값이 많이 올랐다 그러거든요.

<기자>

네, 우리나라에서 마트 같은 데서 제일 잘 팔리는 채소 1, 2위가 배추하고 무거든요. 이게 명절 음식 만들 때 국도 끓이고 무채 나물도 하고 하면서 꼭 필요한 건데, 지난주에 워낙 추워서 이것들이 값이 좀 올랐습니다.

배추하고 무가 작년하고 비교하면 오늘(29일) 나가보시면 50% 이상 값이 올랐고요, 1주일 전보다 더한 20%는 올랐어요.

그런데 여기다가, 또 맨 밑에 꼭 필요하고 우리가 모두 좋아하는 한우, 쇠고기 이것도 13%가 올랐는데, 한우는 어쩔 수가 없는 게 앞으로 한 2, 3년 정도는 지금 기르는 숫자가 워낙 적어서 저렇게 계속 비쌀 거예요.

그래서 뭐 어쩔 수 없이 사야 되는데, 이번 주에 그냥 사든, 다음 주에 사든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배추하고 무는 다음 주면 새로 수확한 것들이 풀리면서 가격이 좀 내려갈 전망이어서 부지런해서 미리 사두는 분들이 있는데, 배추하고 무 같은 경우는 최대한 설에 가깝게 사시는 게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는 길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좋은 정보네요. 과일은 또 어떤가 궁금해요. 설 선물도 해야 되고, 차례상에도 올려야 되는데요.

<기자>

가장 또 과일 중에 인기가 좋은 게 사과하고 배잖아요. 이건 좀 엇갈려요. 이번 설 앞두고는 사과는 잘 자랐는데, 배가 좀 안 좋습니다. 배가 병충해가 좀 들어서 작년에 배하고 사과하고는 설 앞두고 한 박스 값이 거의 비슷했었는데, 올해는 배는 10% 오르고, 사과는 15% 떨어지면서 가격 차이가 1만 원 넘게 벌어져요.

특히 배 같은 경우에 선물로 좀 알 굵은 거 이런 걸 많이 찾으시는데, 이게 특히 양이 적다 그래요. 그래서 한 30% 정도는 비싸질 걸로 전망이 됩니다.

그래서 작년보다 차례상 차리는데 아무래도 한 5%, 10%, 4인 가족 기준으로 하면 2, 3만 원 오를 것 같은데, 이럴 때일수록 값을 잘 따져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잘 따져보실 수 있게 저희가 잠시 후에 알뜰 장보기 정보 드리니까요, 잠시만 기다려 주시고요. 그리고 부동산 얘기도 좀 해볼까요? 주 초에 전해주신 대로라면 1천 가구 분양하는데 딱 두 명 와서 분양 다 취소된 적 있었거든요. 그런데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데도 상황이 다 비슷하다면서요?

<기자>

12월 집계가 지금 나왔는데요, 석 달 전에, 작년 10월 말만 해도 전국에 미분양 아파트가 3만 2천 가구였는데, 두 달 만에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6만 1천 가구가 돼서, 정부는 얘기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다.

10월 11월에 워낙 많이들 분양을 해서, 보통 때 석 달 치인 8만 가구, 9만 가구가 10월, 11월 한 달에 쏟아져 나와서 소화가 안 된 거다. 그리고 작년보다 올해는 분양이 30%는 줄어들어서 괜찮을 거라고 말은 하고 있는데, 전문가들 속내를 들어보면 정부가 안심시키려고 그런 거지 꼭 그렇게 안심할만한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들어보시죠.

[함영진/부동산 114리서치센터장 : 올해 분양 대기 중인 공급량이 32만 호 정도 남아있는 상황이고요. 미분양은 당분간 소화되지 못한 물량이 출화되면서 연말까지 많게는 8만 호에서 10만 호까지 쌓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미계약이나 미분양이 분양 수요층이 탄탄하지 못한 지역에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봄이 될 때까지는 다들 신경 써서 보셔야 될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올해 집값이 어떻게 될 지는 설 지나고 종합해서, 설이 항상 지나야 돼요.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