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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조건 이깁니다"…신태용, 우렁찬 우승 약속

<앵커>

한국 축구의 8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이끈 신태용 감독이 기적을 이룬 것 같다며 그동안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도 한일전 승리로 멋지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하에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역대 최약체라는 팀의 지휘봉을 잡고 올림픽 티켓을 따내기까지, 지난 11개월은 벽을 허무는 과정이었습니다.

[신태용/올림픽축구팀 감독 : 자꾸 스킨십을 느끼려는데 선수들은 도망가더라고요. (사우나에서) 내가 냉탕 가면 (선수들은) 온탕으로 도망가고, 온탕 가면 또 냉탕으로 도망가고…]

신 감독은 끊임없이 소통하며 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다양한 전술로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면서, 스타가 없어도 강팀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골짜기 세대라며 다들 "설마 통과할 수 있겠어?"라고 했는데, 저도 올 때는 반신반의하고 왔습니다. 진짜 결승까지 갈 수 있다는 게 스스로 기적 같은 기분이 많이 듭니다.]

'에이스' 황희찬이 소속팀에 복귀해 일본과 결승전에 뛸 수 없지만, 변함없이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선수 시절에도 일본에 진 적이 없다며 반드시 승리해 두 배의 기쁨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일전에) 각오가 필요 있겠습니까. 무조건 이깁니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준비하겠습니다.]

우리 팀을 리우올림픽으로 이끈 신태용 감독이 대회 우승컵과 함께 화려한 마무리를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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