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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시세 공개, '빨간 번호판'…바뀌는 중고차 거래

<앵커>

우리나라가 자동차 강국이긴 합니다만, 중고차 시장만큼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계기판 조작은 없었는지, 바가지를 쓴 건 아닌지? 믿을 만한 정보도 없고, 중고차 사고팔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지요? 그래서 대책이 나왔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대 직장인인 저는 아직 차가 없습니다.

일단 중고차를 알아보곤 있는데, 차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어 걱정입니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차량 가격만 있을 뿐, 이게 적절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반면, 미국은 적정 가격이 쉽게 확인됩니다.

유명 자동차 평가 사이트에 들어가, 원하는 차량과 연식을 입력하니 차량 가격대가 바로 나오고, 주행 거리를 높이니 가격이 다시 계산됩니다.

당정은 오늘(28일) 회의를 열고 중고차 사업조합과 보험개발원, 기술 단체가 협의체를 구성해 미국처럼 평균 시세를 계산한 뒤 이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이력이나 압류기록 같은 정보도 알려주고, 가짜 매물을 내놓은 사업자는 삼진아웃제로 퇴출하기로 했습니다.

대포차 피해를 막기 위해 중고차 매물에 빨간 번호판을 붙이는 방안도 시행됩니다.

[김성태/새누리당 의원 : (중고차는) 일반 차량과 명확하게 구분이 될 수 있도록 상품용 차량 전용 번호판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또 3,300㎡ 이상의 주차장이 없으면 영업을 못 하도록 해 논란이 된 온라인 중고차 업체에 대해서도, 사무실만 마련하면 영업을 계속할 수 있게 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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