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하늘에서 본 한라산…폭설이 빚은 설원 '장관'

<앵커>

이번 한파에 제주는 32년 만의 폭설이 내려 섬이 고립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보기 드문 설경을 만들었습니다. 오늘(28일)은 기온이 올라가서 비가 내렸는데 비 내리기 전인 어제, 눈에 파묻힌 한라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산허리에 걸린 구름 사이로 한라산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얀 옷 입은 설산으로 변했습니다.

산 정상 백록담.

1m 넘는 눈을 이고 있지만, 분화구 윤곽은 그대로입니다.

사람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아 태곳적 신비감마저 느껴집니다.

눈을 퍼부었던 구름은 사라지고 하늘이 가까워졌습니다.

백록담 밑에는 눈밭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나무에 쌓인 눈은 그대로 얼어붙어 눈꽃이 됐습니다.

산 중턱 목장도 하얗게 변했습니다.

하지만 기온이 다시 올라가 말들은 축사에서 나왔습니다.

산간도로에서는 제설작업이 분주합니다.

성산 일출봉도 천지연 폭포도 관광객들이 다시 찾아오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한바탕 난리를 겪었던 제주공항도 제모습을 되찾는 등 섬 전체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병직, 헬기조종 : 민병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