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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창리에 '수상한 가림막'…기습 도발 가능성

<앵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은 이미 발사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특히 가림막에 이동식 조립동까지 세워져 정찰위성에도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지금까지 평양에서 제작한 미사일을 열차로 평북 동창리로 운반해 발사하곤 했습니다.

미사일이 열차에 실려 가 발사대에 설 때까지 전 과정이 미군 정찰위성에 잡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발사장 공사가 끝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발사대에 가림막이 설치됐고 발사대 맞은편에는 레일이 깔린 이동식 조립동이 생겼습니다.

이 조립동에서 직접 미사일을 제작하고 조립동을 통째로 발사대 옆으로 옮겨 가림막 속에 세우겠다는 겁니다.

미군 정찰위성이 한반도 상공에 없을 때 이 작업을 하면 감쪽같이 발사 준비를 끝낼 수 있습니다.

발사가 임박하면 액체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하는데 주입 시설이 지하에 있어서 탐지할 수 없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영상에 나온 구조로 봤을 때는 지금 우리 기자분께서 말씀하신 그런 우려도 있습니다.]

발사대 높이는 50m에서 67m로 높아져 이번에는 사거리를 1만 3천km 이상으로 늘린 대형 미사일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도 평화적 용도의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이라고 주장하겠지만, 본질은 공격용 미사일입니다.

북한은 발사의 사전 예고 격인 항행금지구역 선포는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일본과 미국이 북한 미사일 경고음을 울리는 것은 대북 제재 수위를 높이기 위해 북한의 위협을 극대화하는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이정택, CG : 류상수) 

▶ "北 장거리미사일 발사 준비"…정밀 감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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