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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국가지질공원서 송어낚시…환경훼손 논란

<앵커>

수도권 뉴스입니다. 지난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임진강 주상절리 부근에 송어축제가 벌어져 환경훼손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의정부지국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네, 연천군은 임진강 현무암 협곡에 대해서 지난해 12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인증을 받기까지 3년이 걸렸는데 그 후 보존과 관리가 문제입니다.

화면 보시죠.

임진강에서는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원시인 송어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강바닥을 파헤쳐서 얼음 낚시터와 대형 주차장, 포장마차 촌을 만들었습니다.

모두 5만여평방미터, 중장비로 축제장을 만드느라고 강바닥이 공사장처럼 변했습니다.

이곳은 수려한 자연경관이 잘 보존돼서 지난달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곳입니다.

강 건너편에는 물을 뿌려서 얼음벽을 만들었습니다.

용암이 굳어서 만들어진 주상절리가 바로 여기라서 공사 중에, 또는 얼음이 녹으면서 환경이 훼손될까 걱정입니다.

야간조명까지 설치하면서도 주상절리를 보호할 시설이나 장치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문승식/송어축제 개최 IMG 법인 이사장 : 관광객들에게 볼거리가 너무 없으니까 볼거리를 하나 만들어 보자. 해서 이 얼음을 얼렸고 자연을 훼손시켰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연천군은 그러나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축제 후에 원상 복구되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연천군 관계자 : 지질공원은 관광자원으로 지역홍보를 위해 지정받은 것이고, 그래서 행위 제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환경파괴 논란에도 불구하고 연천군은 앞으로도 매년 이곳에 송어축제를 허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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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실험 이후 출입이 중단됐던 민통선 관광지가 20여 일 만에 재개방돼서 방문객을 맞게 됐습니다.

이번에 개방된 곳은 임진강 변 생태탐방로와 캠프 그리브스 장반반도 독수리 월동지 등입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도라전망대와 제3 땅굴 관광은 관광객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 개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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