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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해군 걸프해역서 훈련 중 미 군함에 "떠나라" 경고

이란 해군이 27일(현지시간) 걸프 해역의 입구 호르무즈 해협에서 훈련하다 인근에 있던 미 군함에 즉시 떠나라고 경고했다고 이란 파르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해군은 이날 '벨라야트 94'라는 대규모 정기 훈련을 시작하면서 걸프 해역을 지나는 상선은 물론 각국 군함에 훈련 구역에서 5해리(약 9.3㎞) 이내로 진입하지 말라고 통보했다.

그럼에도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몬테레이함이 경고 범위에 접근함에 따라 해상 초계기와 구축함을 통해 2차례 경고 신호를 보냈다고 이란 해군은 밝혔다.

하비볼라 사야리 이란 해군 소장은 "미 순양함이 이란 군함과 무기, 기동을 정탐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미 순양함은 경고 즉시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바레인에 기지를 둔 미 제5함대 대변인 케빈 스테판 중령은 "어느 해군이나 훈련 구역을 폐쇄하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라며 "이란이 '명령'해 군함의 항로를 바꾼 일은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걸프 해역으로 진입하던 미 해군 핵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CVN-75)호에서 약 1.3㎞ 떨어진 곳에 이란 혁명수비대가 훈련 중에 발사한 로켓포 여러 발이 떨어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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