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동북부 치복 지역에서 현지시간으로 27일 연쇄 자살 폭탄 공격이 일어나 최소 13명이 사망했다고 AP와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지역 부족장과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나이지리아 치복 마을에서 발생한 3~4차례 자살 폭탄 공격으로 다수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첫 번째 폭발은 한 자살 폭탄 범인이 마을 입구 검문소에서 자신의 몸에 두른 폭발물을 터뜨리면서 일어났습니다.
이어 두 번째 범인이 잠시 후 1주일에 한 차례 열리는 재래시장에서 자살 폭탄 공격을 감행했고 세 번째 범인은 자신을 알아본 주민에게 쫓기는 동안 자폭했습니다.
현지 주민은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연쇄 공격에 적어도 13명이 목숨을 잃고 3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자살 폭탄 공격범 중에는 여성 1명 이상이 포함돼 있다고 다른 목격자는 말했습니다.
치복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2014년 4월 여학생 276명을 집단 납치한 곳입니다.
당시 이들 여학생 가운데 57명은 곧바로 탈출에 성공했으나 나머지의 행적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마을 부족장인 아유바 치복은 "주민 중에 일부는 추가 폭탄 공격을 우려해 집 문을 걸어잠그거나 수풀 지대로 달아났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5일 나이지리아와 인접한 카메룬 북부 마을에서도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35명이 숨지고 65명이 부상했습니다.
당시 카메룬 정부는 테러범들이 나이지리아에서 넘어온 보코하람 세력이라고 지목했습니다.
보코하람이 장악한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에서는 최근 몇 년간 200만 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했으며 나이지리아 당국의 소탕 작전에 맞선 폭탄 테러가 자주 일어났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나이지리아 치복서 4차례 자폭 공격…13명 사망·3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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