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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낮아도 '10%대 대출' 가능…중금리 대출 확대

<앵커>

신용이 낮아서 은행 대출이 쉽지 않은 서민들은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요, 올 하반기부터는 연 10%대의 중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손승욱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보증을 잘못 섰다가 신용 등급이 7등급까지 떨어진 이 모 씨에게 은행 문턱은 아주 높습니다.

[이 모 씨/자영업 : (은행에서) 조회를 해보면 (대출이) 불가하다는 판정이나니까. 그러다 보면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를 봐야 하는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금리가) 20%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씨처럼 은행 대출이 쉽지 않은 신용등급 4등급에서 7등급 사이가 700만 명 가까이 되는데, 은행 대출이 어려워 연 25% 정도의 저축은행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0% 전후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곳이 없는 '금리 공백' 때문입니다.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금융위원회는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을 보증보험에 들게 한 뒤 1조 원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하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시중은행은 10% 내외, 저축은행은 15% 내외의 금리로 하반기 중 공급될 거로 예상됩니다.

[김용범 사무처장/금융위원회 : 은행은 1인당 2천만 원, 저축은행은 1인당 1천만 원 정도를 한도로 생각하고 있고….]

하반기 영업을 시작하는 K뱅크와 카카오 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 2곳도 3년간 총 1조4천억 원의 중금리 대출에 나설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또 올해 안에 은행법을 바꿔 인터넷 은행 2~3곳을 추가로 선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오노영,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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