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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자가…" 김무성 연일 비판…공천 전쟁 재점화

<앵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연일 '권력자'를 비판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공천 전쟁을 앞두고 친박계를 견제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대통령과 각을 세울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아리송합니다.

최고운 기자가 김 대표의 발언과 앞뒤 사정을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권력자 비판 발언은 과거 공천 제도 폐해를 지적하면서 나왔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당의 소수 권력자에 의해 밀실에서 (공천이) 좌지우지돼왔다는 것을 아마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자신의 상향식 공천이 풀뿌리 민주주의라면서 지난 총선 지도부였던 친박계에 각을 세웠습니다.

친박계의 전략 공천 요구에 쐐기를 박으려는 걸로 보입니다.

김 대표는 어제(26일)도 권력자를 언급했습니다.

18대 국회 때 선진화법이 통과된 건 공천권에 발목 잡힌 의원들이 권력자의 눈치를 봐서라고 말했습니다.

권력자가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을 지칭한 걸로 해석돼 친박계의 반발을 불렀습니다.

김 대표와 친박계의 공천 갈등은 공천관리위원장 인선으로 번졌습니다.

김 대표는 공정한 관리를 위해 외부 인사에 맡겨야 한다면서 내심 김황식 전 총리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반면 친박계는 대구 4선으로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불리는 이한구 의원을 밀고 있습니다.

외부인사는 복잡한 지역 상황을 알 리 없으니 원내대표를 지내 당 사정에 밝은 이 의원이 적임자라는 겁니다.

이렇게 갈등이 계속되는 만큼 지도부의 계획대로 이번 주안에 공천관리위원장을 선임하기는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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