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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 점령당한 저소득 청소년 공부방…대안 시급

광주 저소득층 청소년 공부방이 어른들에 점령당하는 등 제 구실을 못해 사업추진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문태환 광주시의회 부의장에 따르면 시는 올해 1억2천만원을 들여 저소득층 청소년 공부방 12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위탁유형별로 살펴보면 주민자치센터 3곳, 사회복지관 8곳, 사회복지법인 1곳이다.

영구 임대아파트, 영세아파트 등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공부방을 만들어 청소년들의 학습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일부는 '성인 공부방'으로 변모했다.

2014년 A 공부방 이용자 1만5천148명 중 7천590명이, B 공부방은 7천606명 중 4천687명이 성인이었다.

또 C 공부방은 연간 이용자가 1만9천여명(일 평균 52명)에 달하지만 D 공부방은 2천100명(일평균 6~7명)에 불과해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사업비가 연료비, 공공요금, 소규모 시설 보강 등에 활용돼 예산은 공부방별로 일괄배부된다고 문 부의장은 설명했다.

문 부의장은 "광역 시·도 중 광주와 부산만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없어지고 있는 사업"이라며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학습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는 좋으나 지역아동센터, 작은 도서관 등 대체재를 활용하고 공부방을 청소년 문화카페로 연동시키는 등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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