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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가니' 광주 인화학교 새 활용방안 찾는다

광주시가 수년간 제자리걸음인 옛 인화학교 부지 활용 방안 마련에 나섰다.

관련 교직원 사법처리, 학교 폐쇄, 법인허가 취소 등 사법적·행정적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교문은 수년간 굳게 닫힌 상태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옛 인화학교 부지활용 전담팀을 다음 달 중으로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학교 일부 교직원의 청각 장애 여학생 성폭행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면서 결국 학교와 법인이 폐쇄됐다.

학교는 2011년 먼저 문을 닫았으나 법인 청산절차는 퇴직금 소송 등이 맞물리면서 2014년 말 완전히 정리됐다.

학교부지 1만9천843㎡, 8천705㎡에 달하는 건물은 지자체(광주시) 소유로 귀속됐다.

일부 공간만이 종교단체에서 운영중인 직업재활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인화학교 사건이 터지자 이 부지에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짓기로 하고 관련 예산 수십억원 편성하는 등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접근성 부족과 적절성 논란 등으로 계획이 무산되면서 의욕만 앞선 채 졸속행정을 폈다는 빈축을 샀다.

일부 사회복지와 장애인 관련 단체 등에서는 복지대학 건립, 장애인 편의 및 지원기관 조성 등의 방안을 내놓았으나 전면 원점에서 재검토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시청과 시의회와 교육청, 대학교수, 장애인 단체 등 13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부지활용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인화학교 사건은 이 학교 일부 교직원들이 청각 장애 여학생을 수년간 성폭행해 온 사실이 드러나고 '영화 도가니'로 만들어지면서 사회적 반향이 적지 않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찾아낼 계획이다"며 "전담팀 산하에는 5∼6명 선으로 실무위원회를 두고 세부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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