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유럽연합 회원국 가입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보스니아 3인 대통령위원회의 드라칸 코비치 위원장은 다음 달 EU 회원국 가입 신청서를 공식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스니아의 크로아티계 대통령인 코비치는 "EU 순회의장국인 네덜란드가 EU 가입 신청서 제출일을 2월 15일로 정했다"면서 "신뢰할만한 신청서를 작성하기 위해 지금 이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보스니아가 내년 초에는 공식적인 EU 가입 후보 지위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U 가입 후보국 지위는 EU 가입을 위한 첫 단계로 이 지위를 얻은 뒤에도 35개 분야 가입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등의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보스니아는 2003년 예비 후보국으로 지정됐지만, 크로아티아계와 세르비아계, 보스니아계 등 민족 간 내부 다툼으로 사회 개혁이 지체되면서 EU 가입 후보 지위를 얻지 못했습니다.
1992년부터 약 3년 8개월 동안 내전을 겪은 보스니아는 정치 사회 갈등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보스니아는 현재 연방의회와 각 민족을 대표하는 3명의 연방 대통령을 둔 1국 3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보스니아의 EU 가입 진행 속도는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분리 독립한 다른 국가와 비교해 더딘 편입니다.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는 이미 EU 회원국이 됐고,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도 가입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보스니아, EU 가입 본격 시동…"다음 달 신청서 제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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