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 건설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논란이 커진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스라엘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베냐민 네타나후 이스라엘 총리는 반 총장이 테러리즘을 부추긴다는 도를 넘은 발언을 하면서 반발했습니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반 총장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중동 토론에서 "평화를 향한 진보에는 이스라엘의 정착촌 사업 중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은 서안 점령지에 새로운 정착촌 건설 계획을 승인한 데 이어 지난주 약 1.5㎢의 땅을 압류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의 강력한 우방인 미국이 강도 높게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등 국제사회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반 총장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영영 해결하지 못하는 사태를 막으려면 양국이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무장조직의 공격도 비난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에 가장 강경하게 발언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반 총장은 "반세기 점령에 따른 중압과 평화협상 협상의 마비로 팔레스타인의 좌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여러 시대를 거쳐 억압받은 민족들이 보여줬듯이, 점령에 대응하는 것이 인간 본성이며 이는 종종 증오와 극단주의의 강력한 인큐베이터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예루살렘에서 성명을 내고 반 총장의 이런 발언이 "테러리즘에 순풍을 불어준다"며 맹비난했습니다.
그는 "유엔은 이미 오래전에 중립성과 도덕적 힘을 잃었다"며 "사무총장의 언급은 그런 상황을 개선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의 살인자들은 국가를 건설하기를 원하지 않고 국가를 파괴하기를 원한다"며 "그들은 평화와 인권을 위해 살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반기문 이스라엘 정착촌 비판에 네타냐후 "테러 조장" 막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