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슬라이드 포토] '소두증 바이러스' 확산일로…유럽서도 감염 환자 잇따라


신생아에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지카 바이러스가 갈수록 확산되면서 전세계의 공포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 지카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약 19건 발생했다고 밝혔고, 이탈리아에서도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4건 접수되는 등 유럽에서도 중남미 여행객들 가운데 감염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도 임신부 등에게 발생 지역 여행 자제를 당부하며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뎅기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플라비바이러스' 계열의 바이러스로, 이집트숲모기 등 감염된 숲모기에 물리면 사람에게도 감염됩니다.

사람 간 전파는 일반적이지 않지만 성관계를 통한 감염 가능성을 시사하는 보고서도 있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일 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발진, 근육통, 두통, 눈 충혈 등의 경미한 증상이 2∼7일간 나타납니다.

그나마 감염 환자의 80%는 증상을 알아채지도 못하고 지나갑니다.

그러나 임신부가 감염되면 태아에게 바이러스가 전이돼 태아의 두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기형인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두증 태아는 임신 중이나 출생 직후 사망하는 경우가 많고, 생존하더라도 정신지체나 뇌성마비, 시각·청각 장애 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지카 바이러스 발병은 중남미 국가들에 집중돼 있습니다.

미국 본토와 유럽 등지에서도 환자가 나왔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해당 지역내 감염이 아니라 다른 발병 지역을 여행한 사람들이 본국에 돌아와 발병한 해외 유입 사례입니다.

미국 10여 건을 비롯해 이탈리아 4건, 스페인 2건, 영국 3건 등이 보고됐습니다.

중남미와 인접한 미국의 경우 해외 유입이 아니라 곧 본토 내에서 발생하는 사례도 생길 것으로 WHO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이집트숲모기가 옮기는 뎅기열, 치쿤구니아 등이 미국 내에서 크게 확산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부 발병하더라도 확산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AP통신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