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 일은 실로 엄청났다. 솔직히 우리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나도 그런 장면을 보고 싶다."
기세를 타고 있는 미국 민주당의 '아웃사이더'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그가 26일(현지시간) 2008년 오바마 당시 후보가 이뤘던 '투표 혁명'이 재연될 수 있게 해달라며 아이오와 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엿새 앞두고 이 주의 주도인 디모인에서 철강 노동자들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서다.
샌더스 의원은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은 역사책에나 나올만한 선거운동을 벌였다"며 "믿을 수 없는 유세였다. 내가 알기로는 투표소 곳곳에서 투표용지가 동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표율이 그렇게 엄청나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우리 선거운동은 그에 필적한가? 나도 그런 장면을 보고 싶다. 우리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다만, 샌더스 의원은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의 득표는 기적과도 같은 엄청난 일이었다며 이와 같은 일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지지층인 젊은이들의 투표율이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년 민주당 아이오와 주 코커스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명이었던 오바마가 38%의 득표로 30%, 29%를 얻는데 그친 클린턴, 존 에드 에드워즈 상원의원을 누르고 '깜짝 승리'를 거뒀다.
당초 13만∼15만 명 정도가 코커스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22만 명이 몰린게 '대이변'을 연출했다.
정치혁신 등을 바라는 '바꿔 열풍' 속에 오바마 후보에게 매혹된 젊은층과 부동층이 일제히 투표장으로 발걸음을 한 것이다.
샌더스 의원은 최근 아이오와 주에서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CNN/ORC가 지난 15∼20일 아이오와 주 성인 2천2명(공화당 성향 226명, 민주당 성향 280명)을 상대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51%의 지지를 얻어 43%에 그친 클린턴 전 장관을 이겼다.
(연합뉴스)
'2008년 오바마 기적' 꿈꾸는 샌더스…"투표장에 나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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