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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가뭄으로 北 아동 2만 5천 명 영양실조 상태"

유엔 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지난해 북한의 가뭄으로 아동 2만 5천 명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유네세프는 성명을 통해 지난해 북한의 곡물 생산이 전년대비 20% 줄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유니세프는 "가뭄 영향이 올해도 계속될 것이다. 곡물 배급량이 줄어들어 여성들과 아동들의 영양과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티모티 샤프터 북한 주재 유니세프 대표는 가디언에 "지난해 심각한 가뭄으로 곡물 생산과 아동들의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깨끗한 물을 공급하지 못하면 아동들이 설사할 위험이 크다. 설사는 영양실조와 사망으로 이어지는 주된 원인"이라며 "가장 심각한 가뭄 타격을 받은 지역들에서 5세 미만 아동들 사이에서 설사 발생이 72%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유니세프가 북한 지원에 필요한 1천550만 파운드(약 270억원) 가운데 38%만 지원받았다면서 북한 구호 기금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추가 기금을 지원받지 못하면 3월이면 필요한 의약품이 떨어지고, 올해 중반이면 영양제 보급품이 고갈되고, 매우 성공적인 면역 프로그램도 연말이 되기 전에 기본적인 백신들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디언은 북한이 핵실험을 할 때마다 국제사회의 북한 지원 기금이 말라붙는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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