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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에 물병…바람 잘 날 없는 '악동 득점왕'

<앵커>

프로농구에서 일부 외국인 선수들의 도를 넘은 악행은 시즌마다 되풀이되는 문제인데요, 올 시즌에는 득점 선두인 LG 길렌워터 선수가 연이은 돌출 행동으로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반칙 판정을 받자 심판을 비꼬듯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심판을 향해 돈을 세는 듯한 동작을 취하기도 합니다.

5반칙 퇴장당한 뒤 코트로 물병을 던져 역대 최고액 벌금을 받고, 수건으로 중계 카메라를 가리는 기행도 서슴지 않습니다.

길렌워터는 이런 도를 넘은 행동들로 올 시즌 9번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벌금도 1,420만 원이나 냈습니다.

쉽게 흥분하는 성격도 문제지만, 전체 득점 1위를 달리면서 한국 농구를 너무 우습게 보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심판들이 유난히 길렌워터에게 가혹한 잣대를 적용한다는 동정론도 있지만,

[중계 해설자 : 길렌워터 선수한테는 테크니컬 파울 (판정)이 쉽게 나오죠.]

매너 없는 행동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성훈/KBL 사무총장 : KBL 경력 선수들에 대해서는 테크니컬 파울이나 징계위원회 회부 횟수 등을, 그 외 선수들은 해외스카우터를 통한 (인성) 검증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구단들도, KBL도 효율적인 용병 관리를 위한 방법 찾기에 다시 한 번 팔을 걷어붙일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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