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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시'냐고요?…촌철살인 'SNS 시' 열풍

<앵커>

'다 알면서 혹시몰라 검색창에 쳐봅니다' '살빼는법'이라는 제목의 이른바 SNS 시입니다. 재치있죠? 이게 시냐고, 반문하실 분도 있으실 텐데요, 국립중앙도서관이 특별전까지 열 만큼로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감기가 왔을 때 소화가 안 될 때 예로부터 내려오는 민간요법이 있다 퇴근하기', 맞아 맞아 웃기도 하고, '해야 되는데 해야 했는데' 숙연해지기도 합니다.

쉬운 말로 짧게 쓰여 인터넷에서 공유되는 이른바 'SNS 시'입니다.

[김유리 : 일상생활에서 쉽게 공감할 수 있어서 더 편하고…]

[전현진 : 유쾌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SNS 시인들은 문학도가 아니라, 평범한 학생이나 직장인들입니다.

[최대호/SNS 시인 : 친구나 가족과 이야기하다가 많은 이야기들을 캐치해내요. 읽는 사람이 내 얘긴가라고 느끼게 하고 싶거든요.]  

3~4년 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SNS 시는 이제 손 글씨, 그림, 사진 등과 결합해 스타일이 다양해졌고, 책으로도 출판돼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봉석/대중문화평론가 : 그동안 우리가 '시'라고 생각을 하면 '가장 어렵고 누구나 할 수 없는 다른 차원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SNS 시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순간의 감정을 그대로 토로하면, 아, 이게 시가 되네'(하는 거죠.)]

문학적 완성도에 대한 논란도 있지만,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자리 잡은 SNS 시, 그래서 국립중앙도서관 특별전의 부제도 '디지털 시대에는 누구나 시인'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지웅,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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