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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CJ헬로비전 합병, 국회 논의 거쳐야"

<앵커>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이 최대 케이블 방송사 CJ헬로비전을 인수·합병하려는데 대해 국회에서 신중한 심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공정성과 공익성에 대한 심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에 대한 국회 토론회에서 가장 큰 우려가 제기된 부분은 통신 재벌의 여론 독점이었습니다.

SK텔레콤의 IPTV와 합치면 CJ 헬로비전이 들어가 있는 23개 권역에서 유료방송 점유율 60% 이상의 지배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대기업인 SK텔레콤이 선거방송이 가능한 지역 채널을 통해 정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심영섭/한국외대 신방과 교수 : 23개 권역에서 선출되는 지역구 의원들이 약 50여 명 있습니다. 그런 지역구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요.]

여야 정치권은 이런 근거에 따라 신중한 인수합병 심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재영/새누리당 의원 : 많은 분들이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충분히 논의가 돼서 좋은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에는 여야 할 것 없이 동의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호준/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정성과 공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인수합병인가 심사는 국회의 논의와 통합방송법에 대한 심의를 거친 이후에 신중하게 이뤄져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인수합병 심사에서 소유 겸영을 제한하는 통합방송법이 심사의 주요 포인트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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