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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음료 2개보다 가벼운 노트북…IT 경량화 열풍

<앵커>

무게가 캔음료 2개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노트북처럼 요즘 IT 업계에선 제품을 조금이라도 더 가볍게 만드는 경쟁이 치열합니다.

가벼워진 만큼 따져볼 것도 많다는데, 한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대기업이 내놓은 노트북 홍보 영상입니다.

노트북을 연에 매달아 날리고, 샤프 심 4개 위에 올리기도 합니다.

15.6인치짜리 대형 노트북이지만 980g, 캔 음료 2개 무게에 불과합니다.

부품 크기를 1/3로 줄이고, 항공기용 첨단 신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대폭 줄였습니다.

[조홍철/LG전자 과장 : 이 '슈퍼 고밀도 배터리'는 기존 일반 배터리보다 무게가 절반도 안 되지만 지속 시간은 10시간 이상 되는 그런 성능을 보여줍니다.]

이에 맞서 경쟁사도 이보다 더 가벼운 840g짜리 초경량 노트북을 출시하며 '경량화 전쟁'에 나섰습니다.

두께가 23㎜ 이하인 울트라슬림 노트북 판매는 꾸준히 늘어, 2013년 노트북 판매량의 29%에 불과하던 점유율이 지난 3분기엔 46%로 급증했습니다. 

최근엔 기존 모델보다 100g가량 가벼워진 디지털카메라와 음료 캔 무게의 빔프로젝터, 접는 키보드와 같은 초경량 IT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김선화/휴대용 키보드 사용자 : 이 키보드는 작고 가벼워서 가방에도 들어가고, 언제 어디서나 꺼내쓰기가 편해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여준상 교수/동국대 경영학과 : 제3의 장소에 가서 업무를 하거나 일을 보는 상황들이 많아지다 보니, 가벼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낮은 내구성은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시 꼼꼼히 따져봐야 할 점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위원양,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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