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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시대 '큰 차' 대세…준대형차 출시 붐

<앵커>

저유가 시대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요즘은 큰 차가 잘 팔린다고 합니다.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준대형차를 새로 내놓으면서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9년 출시됐던 준대형 세단 K7.

7년 만에 내·외관이 전혀 다른 신형 모델이 출시됐습니다.

국산 차 최초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주행 성능과 연비가 개선됐습니다.

움푹 들어간 라디에이터 그릴과 알파벳 'Z' 모양의 램프 등 파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피터 슈라이어/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사장 : 어느 각도에서 봐도 한눈에 K7임을 알 수 있 도록 디자인했습니다.]

가격을 보면 2.4 가솔린 모델은 기존 K7과 같고 3.3 모델은 동급 3.0 모델 수준으로 책정했습니다.

K7 출시로 준대형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대기물량만 8천여 대에 이르는 한국 GM의 임팔라는 광고를 비롯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고, 현대는 연말에 그랜저를 완전히 바꾼 풀 체인지 형태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저유가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도 바뀌고 있는데, 최근 몇 년 새 중형 세단의 판매량이 줄어든 반면, 준대형은 늘었습니다.

[김태년/한국자동차산업협회 이사 : 현재 10년 이상 된 차의 비중이 30%가 넘습니다. 소비자들이 과거에 보유했던 차보다 위 단계의 차를 구매하는 상급화 현상이 일어납니다.]

EQ900 등 대형차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준대형 이상 승용차 판매량이 중형급을 앞지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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