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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탈출"…1분 40초마다 1대씩 '수송작전'

<앵커>

이번에는 폭설로 지난 주말 대혼란이 벌어진 제주도로 가보겠습니다. 어제(25일) 오후부터는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지요? 마치 군 작전같은 관광객 수송작전이 벌어지면서 상당수가 이제는 제주도를 벗어났지만, 아직도 8천 명 정도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JIBS 이효형 기자가 제주공항 상황 취재했습니다.

<기자>

항공기가 쉴새 없이 뜨고 내립니다.

제주공항엔 오늘 하루 1분 40초마다 1대씩 항공기가 이착륙했습니다.

23년 만에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으로 가는 심야 운항이 허용되면서 개항 이래 가장 많은 비행기가 하루 24시간 내내 뜨고 내렸습니다.

발이 묶였던 관광객들은 안도감 속에 항공기에 오릅니다.

[정화규/대전광역시 : 3일 동안 호텔에만 있었습니다. 후련합니다. 떠나게 돼서.]

밀린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항공기 심야 운항까지 이뤄졌지만 아직도 공항 대합실에는 돌아가지 못한 체류객들로 가득합니다.

탑승권을 구하지 못한 승객들은 발을 굴렀습니다.

이착륙 항공기가 많다 보니 공항 상공에서 여객기가 장시간 대기하는 일도 빈번했습니다.

[박배근/제주시 : 제주도 도착하기 직전에 계속 상공에서 돌다가 거의 제주도 상공에서 1시간 정도 비행기 타고 돈 것 같습니다.]

오늘 밤 자정까지 모두 8만 9천 명이 제주를 빠져나가 8천 명 정도가 남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심야 운항은 하루 더 연장돼  내일 오전쯤이면 항공 대란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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