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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성장률 2.6%…저성장 기조 굳어지나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2.6%로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당초 전망했던 4.2%와는 무려 1.6% 포인트나 차이가 나는 건데, 메르스 같은 돌발상황도 있었지만, 수출 부진이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렇게 2%대 성장이 이어지면서 저성장 기조가 굳어진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26일) 발표된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조 원 대로 떨어져 5년 만에 최저치였습니다.

매출은 역대 최대수준이었지만 수익성이 급락한 겁니다.

포스코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3천억 원 정도 적자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와 대우, 삼성 중공업 이른바 조선업 빅3는 지난해 사상 최대규모인 8조 원대 적자를 냈습니다.

수출 효자 업종이었던 자동차와 조선, 철강 등이 고전하면서 지난해 수출은 고작 0.4%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순수출의 성장기여도 역시 마이너스로 추락해 수출이 성장률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전승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제조업의 성장률은 상당폭 하락하였습니다.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였습니다.]

내수가 선전한 편이었지만,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6%로 3년래 가장 낮았습니다.

올해 3% 성장 목표 역시 만만치 않을 거란 우려가 큽니다.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중국의 성장둔화 중국의 기술추격, 국제유가의 하락이 2016년도 한국경제를 어렵게 하는 그런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재정집행을 앞당기는 등 내수 부양에 나서더라도 불안한 수출환경이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김학모,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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