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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특수' 업고 프랑스 작년 무기수출 사상최대

프랑스 군수산업이 작년 중동의 전쟁·불안과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의 적극적 세일즈 활동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무기 수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의 작년 무기 해외 수주액은 160억 유로(약 21조원)으로 전년보다 약 두 배 급증해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무기 해외 수주액은 올랑드 대통령이 취임 첫해인 2012년 47억 유로(약 6조1천억원)에서 작년까지 총 3.4배 부풀었습니다.

프랑스 전체 경제가 부진한 것과 달리 프랑스 군수산업은 미사일과 전투기, 군함 등 해외 수출 급증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프랑스 방위산업체들은 오는 2018년까지 전체 고용 인력을 20만명으로 현재보다 약 20% 늘릴 계획입니다.

수출 호조의 최대 원동력은 시리아 내전 등 여러 전쟁과 불안에 휩싸인 중동의 수요로 프랑스 방산업체들은 지난해 해외 수주의 약 81%인 130억 유로를 중동에서 거둬들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이란 핵 협상에서 나타났듯이 프랑스가 다른 서방국보다 상대적으로 이란에 강경 외교 정책을 취해 이란의 라이벌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국가들로부터 호감을 산 것도 수출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프랑스는 작년 이집트와 카타르에서 각각 24대의 라팔 전투기 및 이에 장착될 미카 공대공 미사일 등의 수출 계약을 따냈습니다.

프랑스제 무기 체계의 효과가 실전에서 입증됐다는 점, 장 이브 르 드리앙 국방장관을 필두로 한 올랑드 행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수출 호조를 뒷받침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인도 방문에 나선 올랑드 대통령은 25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라팔 전투기 36대 구매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가격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해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라팔 전투기의 인도 수출 계약 규모는 총 50억 유로(약 6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프랑스 국방부는 카라칼 헬리콥터의 폴란드·쿠웨이트 수출, 현재 진행 중인 아랍에미리트(UAE)와 라팔 60대 수출 협상 등을 감안하면 올해 수출액도 16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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