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여성 6명이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보트를 타고 노를 저어 257일 만에 태평양 횡단에 성공했다고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여성 6명으로 이뤄진 조정팀 '콕스리스 크루'(Coxless Crew: 키잡이 없는 선원들)가 호주 동북부 퀸즐랜드주의 항구도시 케언스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한 지 257일 만인 이날 1만4천800㎞에 달하는 긴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자선 기금을 모으기 위해 대장정에 나선 이들은 '도리스'라는 이름의 핑크색 4인승 보트에 번갈아가며 탑승해 2시간씩 교대로 24시간 동안 노를 저었습니다.
이들은 식품 등을 보충하려 하와이와 사모아에 잠시 들른 기간을 제외하고 모두 235일을 바다에서 보냈습니다.
끼니는 냉동식품과 초콜릿, 과일 등으로 때웠고 식수는 바닷물을 탈염 처리해서 충당했습니다.
갑판에 팬케이크를 구워 먹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와 햇빛, 열대 폭풍우와 집채만한 파도와 싸웠고 혹등고래나 상어와 마주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4인승 보트로 태평양을 건넌 최초의 조정팀이 됐습니다.
또 여성만으로 구성된 조정팀이 태평양 횡단에 성공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은 여행 기간 모금한 7만7500달러(약 9천300만 원)을 상이군인과 유방암 환자를 돕는 자선단체 두 곳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케언스에서 가족들과 상봉한 팀원들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진정한 친구를 얻었고 이 여행이 끝나 슬프기도 하다"면서도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푹 잔 뒤 제대로 된 음식을 먹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영국인 여성 6명, 257일 노 저어 태평양 횡단…자선모금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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