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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남극횡단 도전 영국 탐험가, 남극 48㎞ 남기고 숨져

'나홀로' 남극횡단 도전 영국 탐험가, 남극 48㎞ 남기고 숨져
홀로 남극 횡단에 나선 영국인 탐험가 55살 헨리 워슬리가 남극점 도달을 눈앞에 두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AP통신 등은 워슬리가 탈진해 칠레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현지 시각으로 25일 장기부전으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슬리는 지난해 11월부터 누구의 도움이나 별도의 이동 수단 없이 71일 동안 약 1천500킬로미터를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목표를 불과 48킬로미터 남겨둔 지난 22일부터 복막염 등에 시달리며 이틀간 텐트에서 나올 수조차 없게 되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워슬리는 "점차 사라지던 육체적 인내가 오늘 한계에 달했다"며 "목표 지점을 얼마 안 남기고 이 여행이 끝났다고 밝히는 지금 슬픔이 밀려온다"고 남극에서의 마지막 기록을 남겼습니다.

윌리엄 왕세손은 "워슬리의 소식을 듣고 해리 왕자와 함께 깊은 슬픔에 잠겼다"며 "위대한 용기와 투지를 보여준 그와 인연을 맺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남극 여행 중 워슬리를 만난 적이 있다는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도 "워슬리를 잃은 슬픔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페이스북에 애도 글을 남겼습니다.

생전 고인의 영웅이었던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의 손녀 알렉산드라 섀클턴도 "매우 슬픈 날이며, 탐험계의 큰 손실"이라고 워슬리를 추모했습니다. 

(사진=영국 인디펜던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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