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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트위터…성장 정체 속 고위임원단 절반 무더기 퇴사

위기의 트위터…성장 정체 속 고위임원단 절반 무더기 퇴사
성장 정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셜 미디어 업체 트위터의 고위 임원단 중 절반이 무더기로 퇴사하기로 했습니다.

트위터 주가는 4.6% 떨어졌습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는 엔지니어링 부문장 앨릭스 로터, 인사담당 책임자 스킵 스키퍼, 미디어 부문장 케이티 스탠턴, 제품 책임자 케빈 와일 등 4명이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시는 이들의 퇴사를 이번 주에 임직원들에게 알릴 계획이었으나 임원 퇴사에 대해 부정확한 보도가 나옴에 따라 예정보다 발표 시점을 당겼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등은 일부 임원들이 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트위터는 당분간 최고운영책임자(COO) 애덤 베인이 미디어와 인사관리를 담당하고 최고기술책임자(CTO) 애덤 메싱거가 제품과 엔지니어링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위터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바인'의 부문장인 제이슨 토프도 본인 계정 트윗으로 구글로 이직해 가상현실 분야 일을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도시 CEO를 제외한 트위터의 고위 임원단 10명 중 절반인 5명이 한꺼번에 퇴사하게 됐습니다.

정보기술 전문매체 리코드는 트위터가 새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임명한다는 발표가 임박했으며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글로벌 광고, 마케팅, 디지털 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인 레를리 벌랜드가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으나 확인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작년부터 실사용자 수가 3억명 수준에서 정체되는 등 성장이 멈췄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작년 7월 딕 코스톨로가 물러나고 회사 초창기(2006∼2008년) CEO를 맡았던 도시가 임시 CEO를 맡도록 했습니다.

도시는 제품 개발 속도를 빠르게 하고 서비스를 단순하고 명쾌하게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약 300명을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을 했으나 이런 변화가 사용자 증가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트위터 사용자는 작년 2분기에 0.7%, 3분기에 1.0%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또 작년 11월 트위터의 월 실사용자 수는 3억1천600만 명으로, 한때 경쟁자로 꼽히던 페이스북(15억5천만 명)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트위터는 수년 전부터 속보 전파 수단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서비스가 시대에 맞게 '진화'하지 않음에 따라 사용자들의 피로감이 심해지면서 사용을 중단하는 이들이 늘고 신규 가입자가 줄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최근 수년간 엔지니어링 분야 임원들의 이직이 매우 잦아 제품 개발이 안정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도 받아 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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