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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경선 중도하차 릭 페리, 크루즈 지지 선언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다가 중도에 하차한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를 공식으로 선언했다.

페리 전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와 2위를 달리는 크루즈 의원을 거론하고서, "경선에서 승리할 사람은 두 명으로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선 승리 가능성이 있는 (두)사람 가운데 크루즈 의원이 훨씬 일관된 보수주의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모르는 것을 배우고 또 능력 있고 현명한 인재를 중시하는 크루즈 의원의 자세를 강조하면서 "그는 취임 첫날 이미 대통령이 될 준비가 다 돼 있을 것이고 나는 그 점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공개된 온라인 광고에서도 "크루즈 의원은 '미국의 약속'을 재점화하는 데 필요한 그런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불법이민자들로부터) 우리 국경을 확보하고 급진 이슬람 테러리스트를 격퇴하며 참전용사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도록 하는 데 필요한 일을 하겠다는 의지를 충분히 입증했다. 또 (기득권 세력인) 워싱턴 정가의 카르텔을 깨고 국민에게 기회와 권력을 돌려주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페리 전 주지사는 26일 아이오와에서 크루즈 의원에 대한 첫 지원 유세를 할 예정이다.

최장 텍사스 주지사 재임 기록을 가진 페리 전 주지사의 지지는 크루즈 의원에게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주 부지사였던 페리는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당시 주지사의 뒤를 이어 2000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14년 넘게 텍사스 주지사를 지냈다.

페리 전 주지사는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공화당 대선 경선에 도전했으나, 지지율 저조 및 자금력 부족 등의 이유로 지난해 9월 경선을 포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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